재즈를 좋아하던 캐나다 소년
1975년 캐나다 버너비에서 태어난 마이클 부블레는 어렸을 때부터 재즈를 좋아하는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의 영향일지도 모르지만 2살부터 유명한 가수가 되기를 꿈꿔왔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매일 성경책을 껴안고 자고, 가수가 되기 위해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5살이 될 때 가족들이 Bing Crosby의 White Christmas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재즈 보컬리스트를 본격적으로 꿈꾸게 되었고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토니 베넷, 엘비스 프레슬리 등 여러 가수들을 어렸을 때부터 접하며 꿈을 키워왔습니다. 16세가 된 부블레는 할아버지 덕분에 처음으로 무대를 설 수 있게 되었는데, 할아버지가 나이트클럽의 배관을 수리해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손자를 무대에 서게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그 첫 무대를 보자마자 부블레가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18세에 지역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였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자격이 박탈됩니다. 하지만, 개최자 델리치는 실망한 그를 청소년 콘테스트에 참가시켰고, 부를레는 거기서도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부블레는 우승 후 델리치에게 매니저를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고 델리치는 그 후 7년간 그의 매니저를 담당하게 됩니다. 96년 TV 데뷔를 시작하고 97년부터 네셔널 TV를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그의 커리어가 시작됩니다.
현세대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기까지
브라이언 멀로니 전 총리의 비즈니스 파티에 참여한 마이클 부블레를 본 멀로니의 보좌관 마이클 맥스위니는 그의 노래에 빠져 그의 앨범을 받고, 이후 멀로니 전 총리의 딸의 결혼식에 부블레를 초대합니다. 그 결혼식에는 마돈나, 휘트니 휴스턴, 마이클 잭슨, 셀린 디온 등 그 당시 슈퍼스타들이 모두 초대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포스터를 소개받았습니다. 부블레는 데이비드의 143레코드와 계약하기 위하여 여러 어필을 하지만, 데이비드의 회사는 포크송 가수들만을 받아보았기 때문에 재즈 가수인 부블레를 어떻게 마케팅해야 할지 몰라 처음엔 거부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데이비드는 부블레가 첫 앨범 제작 비용의 50만 달러를 내는 것을 조건으로 앨범 제작에 들어갑니다. 2003년 2월 11일 마이클의 첫 앨범인 Michael Buble가 발매됩니다.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캐나다, 영국, 남아공 차트에서 10위 안에 들었고, 호주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005년엔 두 번째 앨번 It's time을 발매하며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재즈 차트에서 2위, 빌보드 200에서 7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남성 보컬리스트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그는 2006년 캐나다의 아티스트 시상식인 '주노'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팝 앨범, 올해의 싱글,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인기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이후 3집 Call Me Authotous에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고 4집 Crazy Love에선 호주와 캐나다의 자신의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갈아치웁니다. 특히 자신의 현재 아내를 위하여 작곡한 'Have not Meet You Yet'은 싱글로 발매하자마자 캐나다 차트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2011년 크리스마스
2011년 10월 21일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던 그에게 더 큰 추진력을 달아줄 앨범인 Cristmas가 발매됩니다. 발매 이후 빌보드 200에 5주간 1위를 하였고, 2011년 한 해 동안 240만장을 팔아치우며 아델의 21에 이은 2011년에 가장 많아 팔린 앨범 2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노에서 크리스마스 앨범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게됩니다. 또한 이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서 '마이클 부블레 크리스마스'라는 TV쇼를 진행하게 되는데, 캐나다에서 154만명의 시청자가 시청하여 주간 시청률 17위에 올랐고 영국에서 진행한 TV 스페셜 '마이클 부블레: 크리스마스를 위한 집'은 570만명의 누적 시청자를 기록했고 세 번째로 많이 본 ITV 크리스마스 특집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홀리데이 시즌만 오면 들리는 캐럴, 바로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ristmas'가 대부분 부블레의 버전입니다. 2022년까지 부블레의 크리스마스 앨범은 미국에서만 450만장이 팔렸고 전 세계적으로 1600만장 이상을 팔며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하나의 가수가 되었습니다.
21년 아들의 소아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를 은퇴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자신이 루머임을 밝히고 22년 새 정규앨범 Higher를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부블레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님들을 부블레를 크리스마스 캐럴 가수로 알고 있으셨을 겁니다. 오늘 글을 읽으시고 혹시 관심이 생기셨다면, Nobody But Me, It's a Beautiful Day, Lost, Love you anymore와 같은 곡들 꼭 한 번씩 들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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