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랩으로 음악계를 뒤흔든 남자, Ed Sheeran

(사진=ATLANTIC RECORDS)

어린 시절 학교폭력, 그리고 에미넴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4살 무렵에 지역 교회 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고, 11살에 기타를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밥딜런, 에릭 클랩튼 등을 들으며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에드는 어렸을 적에 특이한 머리색과 의료사고로 인한 말더듬증 때문에 학교폭력을 당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에드에게 에미넴의 노래들을 들려주었고 나중에 에드는 에미넴의 노래를 따라 하며 말더듬증을 고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3살부터 버스킹을 시작한 에드는 2008년부터 노숙생활을 하며 길거리 공연을 하였습니다. 2009년에 그러한 에드의 노력과 재능을 알아본 메이저 레코드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머리색과 음악 창작에 제한을 두는 조건을 내걸자 에드는 거절하였습니다.

미국으로의 여정

2010년 에드는 기타 하나만 들고 미국으로 떠나 하루 종일 길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공연하던 에드를 우연히 가수 제이미 폭스가 발견했습니다. 제이미 폭스는 에드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스튜디오에서 공짜로 녹음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그의 클럽인 '폭스 홀'에서 공연을 하게 해 주고,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해 'Loose Change'라는 EP도 발매하여 평론가들에게 호평받았고, 유튜브를 통하여 점점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여 그의 팬층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The Independent 신문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엘튼 존이 그의 음악을 듣고 극찬하였습니다. 2011년 에드는 또 다른 EP 'No.5 Collaborations Project'를 발매하여 프로모션이나 음반사 없이 아이튠즈 차트 2위에 올랐으며 또한 발매 첫 주에 7000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인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그해 5월 에드는 Asylum Records와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전설의 시작

에드 시런은 정규 앨범 '+'를 발매하기 전 선공개 싱글로 'The A Team'을 발매하였습니다. 'The A Team'은 발매 첫 주에 58,000장 이상 판매되며 영국 싱글 차트 3위에 진입하였고, 2011년 베스트셀러 데뷔 싱글이자 전체 8번째 베스트셀러 싱글로 현재까지 약 801,000장이 판매되었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호주, 독일, 아일랜드, 일본,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네덜란드의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랭크되며 영국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이후 2011년 9월 11일 자신의 첫 정규앨범인 '+'를 발매하였습니다. 이 앨범은 호평가들의 전반적인 호평이 있었고 영국 앨범 차트에서 102,000장을 기록하며 1위로 데뷔하는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2011년 말 791,000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2012년에는 100만 장을 넘겼습니다. 이 앨범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데뷔 앨범이자 9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후 2012년에 열린 브릿 어워즈에서 남성 솔로 아티스트 부문을 포함한 두 개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2012년 호주 여행을 하던 미국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의 음악을 접하고 같이 작업을 하기 위해 연락을 하였고 그녀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의 수록곡 'Everything Has Changed'를 공동작업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나갔고 서로의 콘서트에 등장하고, 지속적으로 공동작업한 곡을 발매하는 등의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3년 3월에 시작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Red Tour'에서 오프너로 9월까지 북미 전역의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발매된 원디렉션의 새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해 두 곡을 작곡하였고 그중의 하나인 'Little Things'는 영국 그룹 역사상 두 번째로 1위에 랭크되고 빌보드 200 차트에서 5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두 번째 정규앨범 'x'를 2014년 6월 23일 발매하였고 선공개 싱글이자 수록곡이었던 'Thinking Out Loud'로 빌보드 핫 100에서 8주 동안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서 2014년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아티스트로 선정하였고 데뷔 최초로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최고 전성기를 이어나갔습니다. 'Thinking Out Loud'는 2016년 그래미에서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을 받게 되고 그해 'x'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됩니다. 이후 2017년 4집 앨범의 'Shape of You'는 스포티파이에서 14억회라는 엄청난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하며 또 한 번 기록을 세웁니다. 그해 에미넴이 자신의 9집 앨범의 'River'를 공동작업했다고 밝히며 어렸을 때 들었던 가수와의 콜라보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여러 가수들과 콜라보를 하고 자신의 소속사 '진저브레드 맨 레코드'를 설립하여 자신만의 음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